일상

대상포진 초기 증상 및 치료 후기 (통증, 쓰라림, 72시간 골든타임)

호호아빠 2023. 10. 18. 00: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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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 호호아빠입니다.

추석연휴 푹 쉬었어야하는데, 오히려 대상포진에 걸려버렸습니다.

연휴에 왼쪽 허벅지쪽이 욱씬거리고 (요즘 스피닝 빡시게 해서 근육통인 줄 알았음..ㅠ)

쓰라린 느낌이 있었는데요 (날씨가 추워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서 그런건 줄 알고 보습크림만 엄청바름..ㅠ)

연휴 끝나고 종아리로 통증이 내려오더니 (근육을 쥐어짜는 듯 한 느낌)

붉은 색 포진이 군데군데 보이더라고요

병원에 갔더니 보자마자 대상포진이라고 하네요 

 

간단하게 알아본 대상포진

 

◆ 대상포진이란? 

: 몸의 한쪽 신경에 포진 바이러스가 감염되면서 생기는 병. 띠 모양으로 발생하고 심한 통증을 유발

 

◆ 대상포진 원인은?

: 어릴 적에 걸린 수두 바이러스가 몸에 남아있다가,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병함

 

◆ 증상

: 사람마다 다른데, 피부에 불쾌감이 느껴지거나 통증이 심하게 나타남

  붉은색 포진이 띠모양으로 혹은 한 곳에 집중적으로 나타남

 

◆ 72시간 골든타임

: 초기증상이 발병하고 72시간 내에 치료를 받아야 합병증이나 휴유증을 낮출 수 있음

  대상포진 진단을 받으면,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게됨

 

 

대상포진 치료 후기

이제부터는 대상포진 치료 후기 입니다.

증상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합니다.

얼굴이나 상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.. 저는 하체에 증상이 나타났어요

 

◆ 초기증상

2~3일 동안 왼쪽 허벅지쪽에 근육통 + 쓰라림 (뭐랄까.. 뜨거운 것에 데인 곳을 문질렀을 때의 쓰라리는 느낌)이 있었고

그 다음에 통증이 종아리로 내려왔는데요

걸으면 좀 괜찮은데, 가만히 서 있으면 근육을 쥐어짜는 느낌이 와서 

뭐지? 하고 살펴보니 붉은색 포진이 여러개 보입니다

첨에는 뭔 모기를 이렇게 물렸나 했는데, 가만히 생각해보니 긴바지를 입고 잤거든요...

와이프가 둘째 임심했을 때 대상포진 걸렸었는데...

와이프가 보더니 대상포진 맞는 것 같다고 병원가보라고 했어요

◆ 1일차 병원방문

병원은 내과, 피부과, 마취통증의학과 등을 방문하면 됩니다

병원에 방문해서 의사선생님에게 보여주자마자,

바로 대상포진 진단을 내려주시네요

면역력이 떨어지면 생기는데, 요즘 피곤했냐고...

음.. 그냥 근육통인 줄 알고, 이 상태로 연휴에 조개잡이 + 서울랜드 갔으니... 피곤했쥬..허허

암튼 약 처방해주셨는데

꼬박꼬박 잘 챙겨먹고 잘 쉬라고 하시네요

(직장인은 노비라서 못 쉽니다 ㅠㅠ)

 

◆ 처방약

약은 3가지를 처방해주십니다

푹 쉬어야하고, 운동도 하지 말라네요 (가벼운 산책정도는 가능)

1) 항바이러스제

    이건 증상이 없어져도 7일분 꼭 다 먹으라고 강조하시네요 (내성 및 재발 방지랍니다)

    가급적 정해진 시간에 먹으라고 약사선생님도 강조, 또 강조!!

    이 항바이러스제를 초기증상 발현 후 72시간 내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.

    저는 근육통 부터 시작하면 72시간 넘었고, 붉은 포진 생긴거 기준으로 하면 72시간 내에 먹는 건데...

    기준점은 잘 모르겠네요. 암튼 최대한 빨리 먹어야 휴유증이 적어진다고 합니다.

 

2) 진통제, 항경련제, 위장약

   : 대상포진 통증을 줄이는 진통제 + 항경련제, 그리고 위장약 7일분 받았습니다

    사람에 따라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, 저는 다행히 그 정도는 아니었고

    '아...이거 좀 아프네' 하는 정도였어요

    약을 먹으로면 좀 졸립고, 어지럽긴 합니다.

 

3) 포진 연고 

 : 감염증 치료를 위해 발라주는 연고입니다. 포진이 터지면서 타인에게 감염될 수도 있으니,

   잘 발라서 포진을 잘 치료해주는게 좋다고 하네요. 저 같은 경우는 집에 아이들이 있어서 감염에 더 신경이 쓰입니다.

 

◆ 투약 2일차

첫날에 비해 통증은 좀 줄었는데, 약 기운 때문에 좀 어지럽습니다.

포진 색깔도 어둡게 변하거나 노란색 고름이 보이기 시작하네요

아이들에게 전염되는게 걱정되서, 수건을 따로 쓰고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있어요

 

◆ 투약 4일차, 6일차

약은 빠짐없이 꼬박꼬박 잘 챙겨먹었고요

바르는 연고도 매일 3~4회씩 발라주었습니다.

4일차부터는 아픈 것보다는 포진 부근이 간지럽다는 느낌이 드네요

간지러울때마다 연고를 발라주었어요

노란색 고름이 사라지면서, 거무스름한 딱지처첨 바뀌고 있습니다.

 

 투약 7일차~10일차

약도 다 먹었고, 통증도 거의 없는데, 포진은 남아있습니다.

잘 낫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서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

통증도 없고, 포진이 거무스름하게 딱지가 생기는 것은 좋은 신호라고 하시고요

 

아픈 것 보다는 가끔식 가렵다고 하니, 약을 5일치 더 처방해주시네요

항바이러스제랑 진통제, 항경련제는 이제 처방안해주고,

항히스타민&항알러지약을 처방받았습니다. 간지러움을 좀 줄여준다고 하네요

바르는 연고도 새로 하나 받았습니다.

 

 10일차~

10일차 정도 되니 가렵지도 않아서 약은 더 이상 안먹고, 연고를 바르지도 않았습니다

검은색 딱지가 앉은게 확실히보이고요

12일차 되니 일부 딱지는 떨어져나갔습니다

 

2주동안 수건 따로 쓰고, 아이들과 같이 따로 잤고요

몇일만 더 지나면 딱지도 완전히 떨어져나갈 것 같습니다.

운동은 통증이 없어진 5일차 정도부터 그냥 했습니다

 

대상포진은 완전히 치유되는 것이 아니고

바이러스는 여전히 제 몸안에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.

 

항상 건강에 유의해야겠습니다.

대상포진 경험담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

혹시 대상포진이 의심된다면 빨리 병원에 가셔서 항바이러스제 처방받고 푹 쉬시기 바랍니다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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